잠실새내 양꼬치 신천양꼬치 신천본점 솔직후기
"신천 본점이 원조지, 여긴 가야 돼." 이 말만 세 번쯤 듣고 갔어요. 잠실새내 양꼬치 하면 나오는 이름값이 있으니까, 저도 당연히 "실패는 없겠지" 하고 앉았죠. 결론부터 살짝 흘리자면 — 맛은 준수한데, 접시 받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"어…? 고기가 생각보다 얇게 꽂혀 있네?"였습니다. 네, 오늘은 좋은 점만 늘어놓기보단 솔직하게 남겨봅니다. (맛있으면 맛있다, 별로면 별로다. 자미 시그니처잖아요.)
📍 위치부터: 신천 본점, 잠실새내 골목 노포
가게는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32-29, 신천양꼬치 신천본점이에요. 잠실새내역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인데, 대로변 반짝이는 신상 가게가 아니라 골목에 오래 자리 잡은 노포 느낌. 간판도 세월이 묻어 있고, 안에 들어가면 숯불 화로가 테이블마다 박혀 있는 그 옛날 양꼬치집 정석이에요. 자동 회전 꼬치대가 아니라 직접 뒤집는 수동식이라, 굽는 재미는 있는데 방심하면 한쪽만 타는 그 스타일 맞습니다.
10년 넘게 단골이라는 후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, 분위기 자체는 "검증된 동네 맛집"의 냄새가 확실히 나요. 다만 분위기만으로 배가 부르진 않으니, 맛 얘기로 가볼게요.

🍖 양갈비: 맛은 준수, 색은 조금 옅게 나왔어요
시그니처인 양갈비부터. 겉은 노릇하게 잘 지져졌는데, 갈빗대 붙은 안쪽이 꽤 붉은 상태로 나왔어요. 사진 찍고 보니 더 확실했는데 — 먹음직한 갈색 크러스트가 쫙 도는 게 아니라, 전체적으로 색이 옅고 물기가 도는 '옅은' 비주얼. 마니아들은 이 정도 레어를 오히려 선호하겠지만, "숯불향 팍 배서 겉바속촉" 기대하고 온 사람한텐 첫인상은 살짝 심심할 수 있어요.
맛 자체는 잡내 없이 깔끔했어요. 양고기 특유의 향에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을 정도. 쯔란(그 빨간 가루) 찍어 먹으면 확 살아나고, 육즙도 있긴 해요. 다만 '와, 이거다!' 싶은 강한 한 방까진 아니었어요. 참고로 이 밍밍함은 양고기 굽기에 따라 집에서도 갈리는 부분이라, 잡내 안 나게 굽는 법 궁금하면 아래 영상 하나 보고 가면 도움 돼요.

🥲 조금 아쉬웠던 건 고기 두께 — 두툼한 느낌은 아니었어요
솔직히 맛보다 더 눈에 들어온 건 고기 두께였어요. 양이 적다는 얘기라기보다는 — 꼬치에 고기가 좀 얇게 꽂혀 나오는 스타일이라, 한 입 물었을 때 두툼~하게 차오르는 그 맛은 덜했습니다.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해는 하는데, "본점 = 두툼한 고기"를 기대하고 왔다면 '생각보다 얇네?' 싶을 수 있어요. 반찬 구성(땅콩, 무말랭이무침, 오이지, 당근·양파 절임)은 정갈하고 정직한데, 이것도 소박한 쪽이지 넉넉한 쪽은 아니고요.
그나마 볶음밥은 제 몫을 했어요. 계란·당근 넣고 고슬고슬하게 볶아낸 기본기 탄탄한 볶음밥이라, 양꼬치로 아쉬운 배를 여기서 채웠습니다. (마무리 볶음밥 덕에 든든하게 마무리했어요.) 아, 그리고 이날 사장님이 온면 같은 국수를 서비스로 내주셨는데 — 뜨끈한 국물이 양꼬치 먹고 난 입가심으로 딱이었어요.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울 정도. 이런 인심이 노포 단골이 쌓이는 이유구나 싶었습니다. 정리하면 — 웨이팅 없고 접근성 좋고 맛도 무난하지만, "가성비 푸짐"으로 기억되긴 어려운 집. 술 한잔 곁들여 분위기 즐기러 가는 곳에 가까워요.
⚖️ 잠실새내 양꼬치, 다른 집이랑 비교하면?
혼자 판단하면 억울하니까, 근처 유명한 집들이랑 세워놓고 봤어요. (평가는 다이닝코드·네이버 후기 종합 + 자미 주관 섞음.)
| 가게 | 특징 | 아쉬운 점 | 자미 메모 |
|---|---|---|---|
| 신천양꼬치 신천본점 | 노포 감성·잡내 적음·볶음밥 준수 | 고기 얇은 편·색 옅음 | 분위기용, 푸짐 기대 X |
| 동북양꼬치 신천본점 | 콜키지프리·요리 종류 다양·회전 빠름 | 양꼬치 자체는 쏘쏘 | 모임·회식엔 여기 |
| 태민양꼬치 | 잡냄새 없음·꿔바로우 쫀득·옥수수온면 | 웨이팅 잦음 | 요리까지 노리면 강함 |
| 하얼빈양꼬치 | 방문자 평점 높은 편(★4.3대) | 정보 적음 | 다음 원정 후보 |
정리하면, 순수 '고기+양+가성비'로 보면 신천 본점이 압도적이진 않아요. 콜키지프리로 술 편하게 마시고 요리까지 다양하게 시킬 거면 동북양꼬치 신천본점, 꿔바로우·온면 같은 사이드까지 챙길 거면 태민양꼬치가 오히려 만족도 후기가 좋은 편. 신천 본점은 "오래된 단골집 분위기에서 조용히 한잔" 포지션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.
❓ 자주 묻는 것들 (FAQ)
신천양꼬치 잡내 심한가요?
아니요, 이 집은 잡내는 확실히 적은 편이에요. 양고기 입문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.
양 많나요? 고기는 두툼한가요?
양 자체는 무난한데, 고기가 얇게 꽂혀 있어 두툼한 식감을 기대하면 조금 아쉬워요. 배부르게 먹으려면 볶음밥·요리 추가 추천.
자동 꼬치대인가요?
수동이에요. 직접 뒤집어야 해서, 한눈팔면 한쪽만 타니 굽는 손이 좀 필요합니다.
주차 되나요?
골목 노포라 전용 주차는 기대 안 하는 게 편해요. 잠실새내역 도보 이동을 추천합니다.

🥢 자미 한줄평
기대치를 "잠실 양꼬치 성지"에 놓고 가면 접시 보고 살짝 아쉬울 수 있고, "잡내 없이 무난한 노포에서 한잔"에 놓고 가면 딱 맞는 집이에요. 맛 7, 양 6, 분위기 7.5 정도. 재방문? 술자리 자리 없을 때 예비카드로는 넣어둡니다. 근데 "양꼬치 푸짐하게 배 터지게 먹자!" 하는 날엔 솔직히 다른 집 갈 듯. (성지라며 세 번 데려간 지인아, 이 글 보면 연락 줘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