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. 8. 7. 12:24ㆍ카테고리 없음

공덕 쪽에서 밥 먹을 데 찾다가 평점이 꽤 괜찮길래 뚜띠쿠치나 마포공덕점에 다녀왔어요. 네이버 평점 보고 완전 기대하고 갔는데,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좀 갸우뚱하고 나온 케이스라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🫠 평점아 너 어디서 온 거니.. 화덕피자 스타일을 상상하고 가시려는 분들은 특히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.

매장 분위기는 무난, 주문은 테이블 QR 📱
매장은 1~2층인데 안쪽이 생각보다 넓고 좌석도 여유 있는 편이었어요. 우드톤 인테리어에 셀프바(물, 피클)가 있고 — 참고로 여기 피클이 좀 특이해요. 새콤한 정도가 아니라 희한하게 탄산처럼 톡 쏘는 맛이 나는데, 처음엔 어리둥절했다가 은근 계속 집어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ㅋㅋ,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QR 찍어서 하는 방식이라 편했어요. 테이블마다 태블릿으로 신메뉴 광고가 돌아가는 걸 보면서 아, 여기 체인점이구나 싶었는데 — 찾아보니 실제로 지점이 여러 곳 있는 프랜차이즈더라고요. 저는 그걸 모르고 갔어서 동네 화덕피자 맛집 느낌을 기대했던 게 첫 단추부터 어긋났던 것 같아요. 프랜차이즈가 죄는 아니지만요 ㅋㅋ


런치 세트 가격은 괜찮은 편 💸
런치 타임(오전 10시 40분~오후 4시, 주말·공휴일 제외)에는 세트가 있어서 가성비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. 브런치 세트가 9,900원, 피자 세트(화덕빵+샐러드+커피 포함)가 18,900원, 파스타 세트가 15,500원부터. 풀세트는 2인 52,900원부터라 모임용 구성도 있고요. 가격표만 보면 공덕에서 이 정도면 합리적이다 싶었어요. 여기까진 분위기 좋았습니다 ㅎㅎ

문제의 마르게리따.. 화덕피자를 상상하면 안 됩니다 🍕🚨
마르게리따를 시켰는데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어요. 바질도 올라가 있고 치즈도 그럭저럭. 그런데 한 입 먹는 순간.. 어라? 🤨 싶었던 게 도우예요. 화덕피자 특유의 쫄깃하고 겉은 살짝 탄 듯 고소한 그 느낌이 아니라, 얇은데 폭신함이 없는… 뭐랄까 냉동 도우 데운 것 같은 식감이었어요. 화덕은 대체 어디에 계신 건가요 😇 가장자리 크러스트도 공기층 없이 밍밍하게 씹히고, 바닥은 눅눅한 편. 슬라이스를 들어보면 축 처지는데 그게 나폴리식의 촉촉함이 아니라 그냥 힘없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어요. 피자가 저보다 월요병이 심해 보였달까요..
토마토소스 자체는 새콤하니 무난했고 치즈 양도 부족하진 않았는데, 피자는 결국 도우가 절반이잖아요 🥲 저처럼 화덕피자를 상상하고 가면 실망 확률이 높고,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 피자 정도로 기대치를 잡고 가면 무난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.

총평: 평점만큼은 아니었던, 재방문은 글쎄 🤔
정리하면 이래요. 매장 넓고 깔끔하고, 런치 세트 가격 합리적이고, 직원분들도 친절했어요 👍 근데 핵심인 피자 도우가 제 기준엔 많이 아쉬워서, 평점 보고 기대했던 만큼의 감동은 없었어요. 근처 직장인이 부담 없이 점심 세트 먹기엔 괜찮은 곳, 근데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피자집이냐고 물으면 저는 아니라고 답할 것 같아요. 재방문 의사는… 솔직히 없습니다. 😅 물론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니까, 근처 지나가시면 런치 세트 정도로 가볍게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해요.
뚜띠쿠치나 마포공덕점
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2길 58 1층~2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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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돈내산 방문 후기이며, 개인적인 입맛 기준의 솔직한 감상입니다.